4월 24일 토요일 저녁 8시경, 식사를 마치고 쉬고 있던 정용민(33)씨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방금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스라엘인 관광객 A씨. 서울에서 일하는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왔는데, 그만 호텔로 가는 길을 적어놓은 쪽지를 잃어버렸다. 난감해하는 A씨를 위해 택시기사가 BBB코리아 대표번호 1588-5644로 전화를 걸었다. 무료 휴대폰 통역봉사 서비스인 BBB코리아의 ARS 자동응답시스템이 전화를 영어 통역 봉사자 정씨의 휴대폰으로 연결해 준 것이다. 호텔 이름만 기억하던 A씨를 위해 정씨는 즉시 자
오늘날 한국은 가히 ‘치킨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다. 주택가, 번화가 할 것 없이 한 동네에만 수십 개의 치킨 매장이 들어서 있다. 격변하는 치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늘 변화하며 차별화해야 한다. 이 중 2007년 사업을 구상해 2008년부터 가맹점 모집에 들어가 브랜드 론칭 불과 2년 만에 전국 200여개 매장을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있다. 닭강정을 전문으로 하는 ‘강정이 기가 막혀’다. 지난 5월 4일 오후 서울 거여동의 ㈜푸디노 본사에서 김홍엽(51) 대표를 만났다.닭고기 유통업체로 출발
누가 뭐래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 맛은 숯불구이에서 나올 것이다. 숯불구이라면 주로 돼지고기 또는 쇠고기를 생각하지만 ‘바비큐보스’에 가면 직화 숯불 위에 구운 바비큐 치킨을 맛볼 수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매콤달콤한 소스와 은은한 숯불 냄새가 일품이다. ‘바비큐보스’는 1987년 닭고기 유통업체를 시작한 조동민(50) 회장이 1997년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전국 200여개 매장을 갖춘 13년 역사의 중견 브랜드이지만 2007년경부터 메뉴와 매장 인테리어, 규모 등 여러 부분을 조직적으로 개선해 왔다. 한
요즘 치킨 시장의 필수 트렌드는 ‘웰빙’이다. 먹거리 안전성과 칼로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아무리 맛있어도 기름이 졸졸 흐르는 프라이드치킨은 먹기 전 한번쯤 망설일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한편 요즘 유행하는 오븐치킨은 칼로리도 낮고 트랜스 지방도 쪽 빠졌다고 하니 안심이긴 한데, 그래도 가끔씩 프라이드치킨의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옷이 아쉬울 때도 있다.속은 치킨, 겉은 비스켓 [image1]기름에 튀기지 않았으면서 고소하고 바삭거리는 오븐치킨을 만들 수는 없을까? 지난 5월 4일 ‘땡큐맘치킨’ 서울 둔촌동 직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던 5월 셋째 주, 유독 취재가 잡힌 11일 오후에만 비가 왔다.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 도착했지만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골목 안쪽의 목적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란삐아띠(Gran Piatti)’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사진을 통해 외관을 미리 확인하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한, 반지하에 위치한 작은 레스토랑이었다. 스무 명이나 들어갈까, 말린 야채 장식이 매달린 낮은 천장과 검은 나무의 앤틱 탁자가 놓여있는 실내는 좁지만 아늑했다. 색색의 타일이 바닥을 수놓고 있었고, 거칠게 쓱쓱 바른 듯한 흰색 벽은
지난 5월 11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총재 한광수)은 제1회 해외 보건의료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에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해외의료지원단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설립한 상설 무료진료소 ‘성 메리 클리닉(St. Mary’s Clinic)’을 선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이종욱 박사 4주기 추모전의 일환으로 주최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개발도상국에서 보건의료 관련 분야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비정부기구(NGO), 종교·시민단체, 기업 및 병원 소속 단체 중 사업의 체계성, 지속가능성, 효율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1곳